8월 9일, ㈜한라는 경기도 용인 한라인재개발원에서 ‘Be Brave & Awake!’를 테마로 ‘2021 전략 Workshop’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워크숍은 코로나 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실시간 중계 방식으로 열렸는데요. 각 사업부문은 작년 성장스토리 워크샵 이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구체화된 미래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사업부문 발표가 끝난 후 이석민 사장은 “올해 앞으로 남은 기간, 독하게 목표한 바 그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마음을 오늘을 계기로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몽원 회장은 총평에서 성장을 위한 진취적 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각자가 PM이 되어 업무를 전체적으로
보고 목표달성을 위해 다양한 루트를 발굴할 것을 당부하며 이날 워크숍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ESG실은 이날 워크숍에서 ESG 지속가능경영 10개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ESG실 이민재 전무는 ‘Change today, make tomorrow’라는 ESG 비전을 향해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수익을 균형 있게 조율해 나가겠다고
ESG 경영방향을 밝혔죠.
㈜한라는 지난 5월 1일 날짜로 CEO 직속 ESG실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ESG 지속가능경영 추진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ESG실 이민재 전무와 녹색경영팀 최돈거 팀장을 만나 고민의 지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봅니다.
Q. ESG실의 역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민재 전무) 우리는 한라그룹의 일원으로서 이미 오래전부터 정도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실천해 왔어요. 그동안 환경안전, 품질, 인사 등 ESG 유관부서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주었고요. ESG실의 중심적 역할은 각 부서들의 노력이 전사 차원에서 시너지가 발휘되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과거 ESG 관련 업무가 사후 처리 성격이 강했다면 앞으로는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프로액티브하게 대응하고 투자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관리하거나 때로는 주도하는 일도 ESG실의 몫이죠.
Q. 건설업의 경우 ’안전’ 이슈가 무엇보다 민감한 것으로 압니다. 어떻게 접근하고 있나요?
(최돈거 팀장) ESG실 출범과 동시에 외부기관을 통해 총 53개 현장의 환경안전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현장별로 안전관리 컨디션이나 잠재된 위험요소가 조금씩 달랐는데요. 발주처의 요구사항이 다르고 근로자가 계속 바뀌는 만큼 안전관리 표준화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표준화된 안전장비를 투입하고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을 확대해 점진적으로 상향 평준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민재 전무) 매월 1회 전국 모든 현장에서 안전결의대회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서 현장 근로자 대표가 ‘노동자 인권선언’을 발표하는데요, 주된 내용은 위험한 작업을 하지 않을 권리, 작업 환경 개선을 요구할 권리 등입니다. 지금까지 전국 53개 모든 현장에서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회 이상 진행되었습니다. 현장 근로자의 안전에 대한 자각이 Top-down의 안전관리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봅니다.
Q. 환경 이슈 대응에서 ㈜한라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요?
(최돈거 팀장) 지금까지의 환경관리가 요구되는 것에 순응하는 수동적인 활동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액티브한 스탠스가 필요합니다. 가령 '온실가스 배출 총량이 얼마다'에서 온실가스 발생원을 찾아 세부적으로 측정하고 바꿔나가는 단계로 진화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회사 전반의 환경 이슈를 계획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계량화가 필수적입니다. 회사 곳곳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통합해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가 ESG실의 당면 과제라고 봅니다.
Q. 환경부문에서 구상 중인 실천계획을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이민재 전무) 2030년 ‘환경친화 지속가능기업’을 목표로 환경경영 로드맵을 수립했습니다. 지금은 단기 목표인 환경성과체계를 확립하는 데 집중하겠지만, 동시에 실행 가능한 부분부터 실천을 시작해 보려 합니다. 업무용 차량 및 장비에 대한 에너지 전환 정책-화석연료에서 전기로 전기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 지하수나 빗물 등 현장에서 버려지는 물을 재사용 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모두 긴 호흡이 필요한 일들이죠.
㈜한라 ESG 지속가능경영의 최전선에서 현장과 소통하며, 건설업의 새로운 컴플라이언스를 제시해 나갈 ESG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